손흥민이 공격하고 김민재가 막고.
이런 장면이 이번 여름 한국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33년 만에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7월 27일 지난해 J리그 챔피언 빗셀 고베와 도쿄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토트넘이 일본을 찾는 것은 기린컵에 참가한 1991년 이후 33년 만이다. 토트넘은 3년 연속 아시아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토트넘은 2022년엔 한국을, 지난해에는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를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2년 만의 토트넘 방한 기대감도 커졌다. 토트넘은 2022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 평가전을 뜨거운 관심 속에 치렀다.
일반적으로 빅리그 빅클럽은 일정 등을 고려해 동선을 최소화하면서도 많은 경기를 치르는 식으로 프리시즌을 준비한다. 그래야 마케팅 효과를 높이면서도 훈련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일본에서 일정을 마친 뒤 한국으로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때마침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여차 이번 여름 방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뮌헨의 방한은 1900년 창단 후 처음이다. 쿠팡플레이 측은 뮌헨의 경기일, 평가전 상대 등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뮌헨 방한만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뮌헨과 함께 토트넘이 8월 초 한국에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