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둘러싼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무도 유니버스’ 밈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브 사태까지 예측한 무도 유니버스”라는 글이 게재되며 그간 수많은 밈을 낳았던 ‘무도 유니버스’가 또 한번 등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페스티벌’ 특집이 담겼다. 박명수는 당시 출연자 섭외 과정을 말하던 중 방시혁을 언급, “진짜 방시혁 씨는 나와야 한다. 자기가 제 발로 걸어서 나와야 한다. 주위에 계신 분이 자수시켜달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내용이 ‘하이브에서 제 발로 나와야 한다’는 내용과 교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며 “‘무도’에는 없는 게 없네”, “‘무도’는 뭐 하나 버릴 게 없다”, “신기하다”, “하나의 예언책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민 대표는 기자회견 당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개선이 요구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는 “병장 몰아주기 군대 축구하듯이 의장이 하면 알아서 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문제가 안 생기게 하려면 시혁님이 손을 떼셔야 한다. 의장이시면 두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민 대표 사임을 촉구했다. 하이브 측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다”며 “모든 주장에 대해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