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개막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1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열흘간의 항해를 떠난다.
개막식 MC는 공승연, 이희준이다. 이번 행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과 조직위 및 전주시청 관계자를 비롯해 김한민 감독, 정지영 감독, 허진호 감독, 홍지영 감독, 유지태, 김환희, 류아벨, 류현경, 진구, 이유미, 이수경, 변우석, 이홍내, 방효린, 박문아, 김상흔, 미야케 쇼 감독, 빌 모리슨 감독, 니시카와 아사코, 무라카미 타쿠야 등 국내외 영화인 160여 명이 참석한다.
개막작은 일본의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다.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PMS를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가진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란 슬로건 아래 치러지는 이번 영화제에선 전세계 43개국 232편이 상영되며, 국내 102편(장편 52편·단편 50편), 해외 130편(장편 110편·단편 20편)이 관객과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마스코트 코너인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봄날은 간다’, ‘외출’의 허진호 감독이 참석한다. 또한 세계적 거장 차이밍량 감독이 방한해 ‘행자 연작’ 10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자 연작’은 붉은 승복을 입은 행자, 배우 이강생이 맨발로 느리게 걷는 영화들의 모음이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코리안시네마: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도 진행된다. ‘목화솜 피는 날’, ‘침몰 10년, 제로썸’, ‘세 가지 안부’ 등 세월호 참사 관련 6편의 작품들을 상영해 영화제를 넘어 관객들과 의미를 나눈다.
‘인사이드 아웃2’ 특별상영회도 눈여겨볼만한 코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함께 디즈니·픽사 테마존을 운영하며 오는 6월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를 최초 공개한다. 토크프로그램 ‘전주씨네투어X마중’에는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진구, 공승연, 이유미 등이 참석해 전주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골목상영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골목상영에서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한국 독립영화, 전북 지역영화 3편을 포함하여 총 14편을 상영한다.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한 ‘믿을 수 있는 사람’, ‘잔챙이’를 포함해 지난해 6월에 개봉한 ‘자우림, 더 원더랜드’, 전북지역에서 제작된 영화 ‘거품’, ‘이곳 너머’, ‘COMPUTER’ 3편이 포함되어 있다. 감독, 배우 등 총 18명의 게스트가 GV에 참석하여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폐막식은 소이현, 인교진이 진행하며, 폐막작은 캐나다 영화 ‘맷과 마라’다.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대학교수인 기혼 여성이 과거 이뤄지지 못했던 남성과 재회하면서 겪는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