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부탁에 선수단도 진땀, 이미 다 매진인데···어린이날, 류현진과 KIA는 만날 수 있을까

입력 : 2024.05.03 18:55
한화 류현진. 연합뉴스

한화 류현진. 연합뉴스

매진 열풍의 주역, KIA와 한화가 만났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바로 매진됐다.

3일 KIA-한화전이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경기 시작 50분 전인 오후 5시40분 2만500석 모두 매진됐다.

KIA의 홈 경기 매진은 5개 구장이 모두 매진됐던 3월23일 키움과 개막전, 4월6~7일 삼성전, 4월10일 LG전, 4월21일 NC전에 이어 올시즌 6번째다.

한화도 개막 이후 16경기, 지난 시즌부터 포함하면 17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썼다. 현재 일찍이 2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 흥행 돌풍의 중심이 두 팀이 한화와 KIA다.

KIA-한화전이 열린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관중석을 2만500명의 만원관중이 가득 채우고 있다. 김은진 기자

KIA-한화전이 열린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관중석을 2만500명의 만원관중이 가득 채우고 있다. 김은진 기자

특히 이번 주말은 5월5일 어린이날 시리즈인 데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올시즌 화제의 투수 류현진이 한화 선발로 나선다. 이미 4~5일 입장권도 온라인 판매분은 모두 매진된 상태다. 관심도가 폭발적이다. KIA 선수단은 물론 구단 직원들과 관계자들까지 불가능한 입장권 예매 청탁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변수는 날씨다. 5일부터 비가 예보돼 있다. 프로야구 한 시즌 중 가장 대목이자 하이라이트인 어린이날 경기가 우천취소될까봐 구단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올시즌 등판할 때마다 비 소식이 몰리는 류현진이 KIA와 첫 대면할 수 있을지는 가장 큰 관심사다.

KIA와 한화는 4월12~14일 대전에서 첫 3연전을 가졌으나 당시에는 류현진의 등판 차례가 겹치지 않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류현진만 생각하면 일주일 두 번 등판이라 미뤄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모두가 기다린다. 상대가 (강한) KIA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차례라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상적으로 경기만 열리면 류현진의 5일 KIA전 등판은 확정이다.

KIA와 류현진의 대결은 가장 큰 빅매치인데 공교롭게 어린이날 매치로 성사됐다. 올시즌 빅매치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다. 현재 리그 최강 팀으로 불리는 KIA와 돌아온 리그 에이스 류현진의 첫 대결이 우천취소만은 되지 않기를 구단도, 팬들도 모두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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