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주의 행사’ 글로벌 최대·최장기 투표 2024 인도 총선 (The Roundtable)

입력 : 2024.05.07 21:12
아리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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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이 된 아리랑TV ‘The Roundtable’ 31회는 인도 총선을 주제로 봉영식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진행으로 이인복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비연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다양한 정보를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주의 행사’로 꼽히는 인도 총선이 지난 4월 19일 시작됐다. 9억 6,900만 명에 이르는 유권자, 참여 정당 2,700개 이상, 후보자는 정당 수의 3배! 선거 역시 44일에 걸쳐 치러진다. 그야말로 세계 최대, 최장기 선거인 것이다. 투표 기간이 44일이나 소요되는 이유는 유권자들이 10억 명에 달하는 점과 규정에 따라 모든 등록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인도 선관위는 모든 유권자로부터 2km 이내에 투표소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 탓에 공무원들은 2019년 선거 당시 해발 4,650미터 높이 히말라야 마을에 투표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조비연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도의 전체 유권자의 수가 유럽연합 전체 인구를 합친 것 보다 많으며, 최초로 유권 자격을 얻는 인구가 1,800만명”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은 나렌드라 모디(73) 총리 3연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거의 10년간 집권 중인 모디 총리는 여전히 인도 정치계를 지배하고 있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는 2030년까지 매년 7% 넘는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경제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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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통해 3년 내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주도 성장이 어려워졌지만 강력한 내수와 투자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인복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모디 총리는 인도의 경제 성과를 이끌어 왔으며 구조개혁과 그에 따른 경제성장을 해왔다”며 “모디 총리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비판은 꾸준하며 소셜미디어 및 국제 행사를 본인 이미지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올라선 인도는 이제 어엿한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로 손꼽히고, 블룸버그는 2028년 인도가 미국과 중국을 뛰어넘고, GDP기여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내놓았다. 이 교수는 “인도의 성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있는 건 사실이나 유럽의회에서는 인도의 다양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인도의 민족주의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움직임은 외국인 투자를 저해할 수 있어 인도 경제 성장의 핵심은 인도 사회가 얼마나 자유롭고 포용적인 될 것인가에 있다”고 내다봤다.

조 선임연구원은 “인도의 디지털 전환과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인도의 젊은 노동력은 최대 강점이다”며 “풍부한 공학 인재풀과 영어권 인구가 인도 성장의 기회 요소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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