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제영화제, 14일 개막···‘베테랑 2’ 월드프리미어

입력 : 2024.05.14 04:16
‘베테랑 2’ 영문 포스터

‘베테랑 2’ 영문 포스터

글로벌 시네필의 축제이자 큰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막한다.

올해 77회를 맞은 칸국제영화제는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 상영을 시작으로 12일간 열린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감독상,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각본상, 남·여 배우상 등 주요 상을 놓고 경합하는 경쟁 부문에는 22편의 작품이 초청이 됐다.

1970년대 황금종려상을 2차례 받은 미국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신작 ‘메갈로폴리스’, 할리우드와 유럽 주목을 동시에 받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지아장커 감독 ‘코트 바이 더 타이즈’ 등이 상영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는 경쟁 부문 초청작 발표 당시부터 영화계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권도 주목하는 작품이다. ‘경계선’(2018), ‘성스러운 거미’(2022) 등을 선보인 이란 감독 알리 압바시가 연출하고 서배스천 스탠이 트럼프를 연기했다.

한국 작품은 올해 경쟁 부문 진출이 불발이 됐지만, 비경쟁 부문에 장편 영화 2편이 초청이됐다. 류승완 감독 범죄추적극 ‘베테랑 2’는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을 통해 오는 21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류 감독과 주연 배우 황정민, 정해인은 시사회뿐만 아니라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한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는 칸 클래식 부문의 초청장을 받았다. 김량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오는 16일 시사회를 앞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의 단편 영화 ‘메아리’는 학생 영화 부문을 상영하는 경쟁 부문인 라 시네프를 통해 소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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