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시즌 리그에서 1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애스턴 빌라의 핵심 스트라이커 올리 왓킨스(29)의 영입 시도를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맨유는 애스턴 빌라의 스트라이커 올리 왓킨스의 영입에 대한 대담한 시도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목표는 새로운 센터백과 스트라이커 영입이다. 올 시즌 맨유는 수비와 공격 어느 하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부진한 경기력이 계속됐고 현재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나 스트라이커 자원은 큰 고민이다. 지난여름 라스무스 호일룬을 무려 8,500만 유로(약 1,255억 원)에 데려오며 야심찬 투자를 감행했지만 호일룬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시즌 중반 6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살아나는가 했으나 부상 이후 좀처럼 득점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맨유는 전방에서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물색하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 그야말로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빌라의 핵심 공격수 왓킨스를 눈여겨보고 있다.
왓킨스는 빌라 공격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나서 15골 6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은 더 성장했다.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 둔 현재 왓킨스는 36경기에 출전해 19골 13도움을 올리며 10-10 기록을 이미 넘어섰고 빌라의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올 시즌 왓킨스는 홀로 32골을 만들어 냈고 이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맨유가 왓킨스를 품을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영입이 될 수 있다. 이미 EPL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입증을 마친 왓킨스는 전방에서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맨유는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자칫하면 유럽대항전에도 나서지 못하는 최악의 시즌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왓킨스가 굳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뒤로하고 맨유로 갈 이유는 없다.
더불어 왓킨스는 지난해 빌라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상황으로선 맨유의 왓킨스 영입 전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