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산균’ 하이트진로 ‘해당 필라이트 후레쉬’ 맥주 전량 즉시 리콜 “중대 사안 인지”

입력 : 2024.05.17 11:42 수정 : 2024.05.17 11:56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후레쉬’ 제품이 전국에서 전량 리콜된다. 필라이트 후레쉬 124만캔을 회수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후레쉬’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후레쉬’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응고물 발생, 경유 냄새 등과 관련한 소비자 신고가 제기된 해당 제품 2개의 생산 현장에서 술 주입기 세척 미흡 등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응고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필라이트 후레쉬’ 제품과 관련해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등을 조사한 결과 술을 용기(캔)에 넣어 밀봉하는 주입기에 대한 세척·소독 관리가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원래 주입기를 세척·소독할 때는 세척제와 살균제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데 지난 3월 13일, 3월 25일, 4월 3일, 4월 17일 등 4개 날에는 살균제가 소진돼 ‘세척제’로만 주입기를 관리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주류 주입기가 젖산균에 오염됐고 젖산균이 제품에 옮겨지며 유통 과정 중 탄수화물, 단백질과 결합해 제품 내 응고물이 생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젖산균은 위생지표균, 식중독균 등이 아닌 비병원성균으로 응고물 생성 등 주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균이다.

‘젖산균’ 하이트진로 ‘해당 필라이트 후레쉬’ 맥주 전량 즉시 리콜 “중대 사안 인지”

식약처는 세척·소독 관리에 소홀했던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추가적으로 이른바 ‘경유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참이슬 후레쉬’에 대해서는 경유 등 다른 물질이 제조 과정 중 혼입됐을 개연성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고된 제품을 수거해 성분을 검사한 결과 내용물에서는 경유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겉면에서만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신고된 참이슬 후레쉬와 같은 날짜에 생산한 다른 제품을 수거 및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규격에 ‘부합’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필라이트 후레쉬 124만캔 리콜에 대해 “소비자 여러분들께 최고의 제품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었다”고 전했다.

‘젖산균’ 하이트진로 ‘해당 필라이트 후레쉬’ 맥주 전량 즉시 리콜 “중대 사안 인지”

이어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대해 이취 및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되었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4월 3일, 17일 생산 제품에 대해서도 자진 회수하는 것과 함께, 해당공장의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식약처 공식 발표에 앞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조치를 취해왔다.

이를 두고 하이트진로는 “4월 22일경 해당 사안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고 즉시, 해당 날짜의 제품들에 대해 출고 정지는 물론 기 출고된 제품의 회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로 원인파악에 대해선 식약처와 같은 ‘공정상의 젖산균’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젖산균은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하여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해당 생산 필라이트 후레쉬 캔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이트진로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물론 거래처에 어떤 피해도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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