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2024 두산 매치플레이 최민경과의 조별리그 3차전 4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이예원, 윤이나, 박현경, 문정민, 이소영, 이가영, 서어진, 서연정 등이 파죽의 3연승으로 매치플레이 16강에 올랐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있는 2023 대상 수상자 이예원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파72)에서 열린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2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팔목부상으로 기권한 이정민에 부전승을 거두고 3승을 기록했다.
박도은, 지한솔에 이어 이정민을 누르고 2조 1위를 차지한 이예원은 2조 선두에 올라 15조 선두 서연정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서연정은 이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예성을 4&2(2홀 남기고 4홀차)로 꺾어 3승으로 조1위를 차지했다.
목이 아파 병원에 다녀온 뒤 푹 쉬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는 이예원은 “이제부터는 지면 끝이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며 “최대한 많이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데뷔 첫해인 2022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2023년에는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윤이나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민경을 5&4로 물리치고 3승으로 3조 선두에 올라 14조 선두 이가영(3승)과 16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첫날 김수지, 둘째날 임희정에 이어 이날도 장타자의 위력을 보여준 윤이나는 “장타자에게 매치가 유리한 것 같다. 재미있다”며 “체력은 문제 없다. 마지막날까지 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토요일에 16강, 8강전 그리고 일요일에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만큼 최소 4강 이상 진출에, 우승까지 노리고 싶다는 말이다.
4조의 박현경은 유서연2에 부전승을 거두고 3승으로 조선두에 올라 13조 1위 유효주(3승)와 대결하게 됐다. 지난해 4강까지 오른 박현경은 “1차 목표가 주말에도 라데나 골프장 잔디를 밟는 것이었는데 기쁘다”며 “작년의 좋은 기억을 살려 이번에도 일요일까지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가빈과의 3차전을 이긴 문정민(3승)이 김민별(2승1패)를 제치고 5조 1위에 올라 12조 1위 송가은을 만났다. 송가은은 박주영과 2승1패 동률을 이뤄 7차 연장전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6조에서는 안소영이 이날 3차전에서 조아연을 3&2로 꺾고 2승 1패로 선두가 돼 11조 선두 박도영과 16강전에서 만났다. 박도영은 황정미와의 연장전에서 이겼다. 고지우가 7조 1위(1승 2무)로 10조 선두 서어진(3승)과 만났고, 이소영이 8조 선두(3승)에 올라 9조 1위 홍지원(3승)과 맞붙는다. 홍지원은 김민주(이상 2승 1패)를 연장에서 물리쳤다.
영구시드로 1조에서 뛴 안선주가 1위(2승 1무)를 차지해 16조 선두 이채은2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채은2는 노승희(이상 2승 1패)를 연장에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