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금메달 잰더 쇼플리,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디섐보 1타차 제치고 PGA 챔피언십 제패

입력 : 2024.05.20 08:37
잰더 쇼플리가 2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에서 열린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106회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 퍼트를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루이빌|AFP연합뉴스

잰더 쇼플리가 2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에서 열린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106회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 퍼트를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루이빌|AFP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궜다.

쇼플리는 2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파71·76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106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8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고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과 상금 333만 달러(약 45억원)를 품었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플리는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7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8승을 수확했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쇼플리는 2022-2023 시즌 이후 19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히 정상을 노크하다가 마침내 메이저대회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PGA 투어 175번째 대회 출전 만의 성과다. 쇼플리는 2018년 디 오픈 챔피언십, 2019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로 아쉽게 물러났고 PGA 챔피언십에서는 2020년 공동 10위를 차지한게 이전까지 최고성적이었다.

쇼플리는 또한 첫날 9언더파 62타 선두로 출발한 이후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전날 한 차례 역전후 재역전하며 선두를 지킨 쇼플리는 이날도 후반에 앞서 플레이 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잠시 선두를 뺏겼으나 11번홀(파3) 버디로 공동선두를 이룬 뒤 12번홀(파4) 연속 버디로 1위를 되찾았다.

쇼플리는 이후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으며 합계 20언더로 마친 브라이슨 디섐보와 공동선두가 됐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1.8m 버디 퍼트를 넣고 승부를 갈랐다.

LIV골프 소속 디섐보는 연장전을 기대하며 연습장에서 스크린을 통해 지켜보다가 쇼플리의 우승 퍼트에 아쉬움을 삼켰다. 2020년 US오픈 챔피언십 우승컵을 든 디섐보는 올해 마스터스 공동 6위에 이어 2연속 메이저대회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김주형이 공동 26위(9언더파 275타)로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안병훈이 공동 43위(6언더파 278타), 김성현이 공동 63위(3언더파 281타)로 마쳤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나선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공동 4위(15언더파 269타)로 끝냈고, 대회 2라운드 직전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수난을 겪은 세계 1위는 전날 2오버파 부진을 만회하고 이날 6언더파 65타,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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