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오는 6월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지휘봉은 김도훈 전 울산HD 감독이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김도훈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6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6월6일 싱가포르 원정에 나서고, 11일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지연되면서 6월 A매치까지는 대표팀 감독 선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협회는 “이 경우를 대비해 오늘(20일) 오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 그 결과 6월 2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김도훈은 2005년 성남일화 코치를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HD의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2020년 울산HD를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2021년부터 1년 여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줬다.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U-19 대표팀 새 감독에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추천한 이창원 동명대 감독을 선임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창원 감독은 포항제철고 감독으로 고교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