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라우드 앤 클리어(Loud & Clear) 2024 보고서’ 발표와 함께 한국 및 글로벌 주요 스트리밍 데이터를 공개했다.
‘라우드 앤 클리어(Loud & Clear)’는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경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그 이름처럼 널리(Loud) 그리고 투명하게(Clear) 제공하기 위해 2021년 스포티파이가 개설한 전용 웹사이트다.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해당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음악 산업 전반에 걸쳐 지급하는 스트리밍 정산금, 로열티 시스템 및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 등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아티스트 모두가 음원 스트리밍의 경제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는 신념 하에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의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전 세계 리스너들이 처음 청취하는 한국 아티스트의 음원을 스포티파이를 통해 발견한 횟수는 작년 한 해에만 약 22억 회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스포티파이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3,600명 이상의 한국 아티스트를 전 세계 스포티파이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소개하며 다방면으로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한국 아티스트들과 이들의 음악을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에서 한국 아티스트의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횟수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6년간 9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스포티파이에서 창출한 수익은 2023년 한 해 동안 한화 1,800억 원(미화 1억 3,8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9년 대비 3배, 2017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스포티파이에서 한국 아티스트의 음악을 가장 많이 청취한 상위 10개 국가는 미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멕시코, 브라질, 인도, 태국, 한국(9위), 캐나다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외에도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스트리밍 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대거 공개했다. 2023년 스포티파이는 2017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미화 90억 달러(한화 약 12조 2천억 원) 이상을 글로벌 음악 산업에 지급, 업계 및 역대 최고 연간 정산금을 기록했다.
이로써 스포티파이가 창립 이래 지금까지 음악 업계에 지급한 정산금은 미화 480억 달러(한화 약 65조 1천억 원) 이상에 달한다.
또, 지난해 음악 업계 전체가 스포티파이에서 창출한 수익 미화 90억 달러 중 약 절반은 인디 아티스트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인디 아티스트들의 2023년 연간 수익은 2017년 대비 4배 증가한 미화 45억 달러(한화 약 6조 1천억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추가적으로 스포티파이가 지난 2년간 음악 퍼블리셔, 공연권 관리단체, 작사⋅작곡가를 대신하는 저작료 징수단체 등에 지급한 액수는 미화 40억 달러(한화 약 5조 4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리스너들의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스포티파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아티스트 풀도 넓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티파이에서 최소 미화 1만 달러(한화 약 1,3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아티스트 중 절반 이상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비영어권 국가 출신이며, 2023년 영어 이외의 언어로는 스페인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한국어가 두각을 드러냈다.
스포티파이 코리아 박정주 뮤직팀 총괄은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가 보여주듯이,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음악 산업의 중추적인 변화를 주도해 온 기업으로서 아티스트들이 음악 스트리밍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스포티파이가 한국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아티스트들과 음악 산업에 대한 헌신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의 아티스트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며 한국 음악의 저변을 전 세계로 넓히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