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으로는 졸린 상태인데 잠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잠을 자더라도 자주 깨는 증상이 지속되면서 일상생활까지 악영향을 받고 있을 경우, 해결방법으로 불면증 수면제를 가장 먼저 떠올릴수 있다.
불면증 증상에 따라서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사실 수면제가 능사는 아니다. 불면증 수면제 복용은 일시적인 효과를 줄수는 있지만, 약물 의존성이나 내성이 생겨 오히려 악순환으로 몰고갈수 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불면증은 일반 인구에서 가장 흔한 수면질환 중 하나다. 브라질 상팡루루대학교 임상심리학과 레나타 엘 라피히 페레이라(Renatha El Rafihi-Ferreira) 교수팀에 따르면, 불면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촉발될수 있으며, 만성 불면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큰 수면질환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면증은 여성과 노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동반질환 및 정신장애와 관련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면증은 매우 흔한 수면질환으로, 이러한 상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촉발될수 있다”며 “열악한 수면위생, 임상 질환 등의 원인으로 발생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불면증의 만성화에 대한 심리·사회적 유발 및 지속요인 등을 파악하는 것이 수면질환의 접근방식과 치료효과를 높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에 따르면, 불면증 수면제는 수면질환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처방될수는 있지만,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불면증을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할수 있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면다원검사, 활동기록검사, 뇌파검사, 심리검사 등 다방면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후 수면에 대한 왜곡된 생각과 수면을 계속해서 방해하는 안좋은 행동과 습관을 바로잡아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는 인지행동치료가 권고되고 있다.
보통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는 △수면리듬 파악 및 수면위생교육 △이완요법 및 수면제한요법 △심상법 및 근이완법 △치료종합 및 재발방지요법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 수면제 없이 극복하기 매우 중요하며, 치료 효과가 높아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이미 불면증에 대한 일차치료로 시행되고 있다.
신 원장은 “불면증은 수면이라는 당연한 생리적 욕구를 끊임없이 제한당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며 “만성불면증으로 악화될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증세 등 합병증이 발생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원장은 “불면증은 수면제 복용보다는 수면리듬, 뇌파, 인지가 바뀌어야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별다른 이유 없이 수면을 취하기 힘든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을 경우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