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사령탑이 될 것이 매우 유력하다. 하지만 김민재(28)에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콤파니가 첫 번째 영입 목표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핵심 센터백 존 스톤스(30)를 낙점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유력한 뱅상 콤파니는 전 맨시티 동료를 영입할 수도 있다. 그는 존 스톤스를 자신의 첫 영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스톤스와 맨시티의 계약은 2년이 남아있는 상태다. 스톤스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토마스 투헬이 팀을 떠나면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번리의 콤파니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 매우 유력한 상태다.
콤파니는 2022-23시즌 번리를 이끌고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냈다. 하지만 EPL의 벽은 높았고 한 시즌 만에 19위로 강등을 당하는 결과를 맞았다.
그럼에도 뮌헨은 콤파니를 차기 사령탑으로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콤파니 역시 뮌헨 지휘봉을 잡길 원하고 있으며 큰 고민 없이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콤파니와 구두 합의를 마쳤으며 번리와 위약금 협상만 남아있는 상태다.
콤파니가 뮌헨에 부임하게 되면 가장 먼저 수비진을 손볼 계획이다. 콤파니는 첫 번째 영입 목표로 맨시티의 핵심 센터백 스톤스를 원하고 있다.
스톤스는 맨시티의 핵심이다. 2016년 에버턴을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줄곧 수비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선 3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하며 EPL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콤파니는 과거 맨시티에서 뛰던 선수 시절 스톤스와 함께 동료로서 경기장을 누볐다. 따라서 스톤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며 같은 센터백 포지션이기에 감독으로서도 그를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기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톤스가 뮌헨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김민재에겐 말 그대로 악재다. 김민재는 올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물론 투헬이 떠나면서 다시 주전 경쟁을 해야 하지만 세계적인 센터백이 합류하는 것은 그만큼 더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