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의 전술은 완벽했다!”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맨시티 꺾고 우승 이끈 ‘제로톱 전술’ 극찬

입력 : 2024.05.26 21:37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 Images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숙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1로 꺾고 우승을 이끈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맨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전반 39분 간결한 공격 전개에 이은 코비 마이누의 마무리가 나오면서 2골 차의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맨시티의 거센 공격이 계속되며 밀리는 흐름이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막아냈다. 후반 42분 제레미 도쿠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으나 끝내 한 골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 Images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 Images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 Images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 Images

이날 승리로 맨유는 지난 시즌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도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쳤었지만 1-2로 패하면서 라이벌의 우승 세레모니를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딱 1년 만에 복수에 성공하면서 여러모로 어려웠던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날 텐 하흐는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제로톱 전술을 꺼내 들었다. 전방에 스트라이커를 두지 않고 페르난데스를 기용하면서 중원 지역에서 숫자를 늘리면서 맨시티를 상대로 수적 우위를 가져갔고 효과적으로 적중했다.

맨유의 캡틴 페르난데스는 텐 하흐의 전술이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텐 하흐는 이 경기를 매우 잘 준비했다. 전술이 효과적일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오늘 경기의 중점은 콤팩트한 라인과 강한 압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매우 대단한 팀이고 놀라운 축구를 한다. 하지만 우린 제대로 무장하고 준비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는 사실상 경질이 확정된 상태였다. 맨유가 FA컵 결과와 상관없이 텐 하흐를 경질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맨유에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던 텐 하흐는 가장 중요한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 Images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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