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상암 콘서트 후기를 전하며 다가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임영웅은 26일 자신의 상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임영웅은 “콘서트 재밌게 보셨냐”며 “상암 잔디를 아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아꼈다. 손상이 없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손상이 가지 않게 아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상암 콘서트를 앞두고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라운드 객석을 없애는 방향을 선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누리꾼들은 “잔디까지 고려하는 개념가수” “축구 덕후라 그런지 양쪽을 배려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임영웅은 “제가 축구화를 신고 가서 살짝 공을 차봤는데 상태가 나쁘진 않다. 그래도 중간중간 탈모가 있더라”라며 “관계자 여러분들이 보완을 해주시면 선수들께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이번 공연에 전석 매진을 기록, 하루 약 4만 7천명의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콘서트에 가지 못해 아쉬움을 전하는 팬들에게 “오늘 오신 분들은 엄청 즐거우셨을 거고, 못 옷 분들은 아쉬웠을 거다. 언젠가 다시 만나서 콘서트하는 그날까지. 꼭 모든 분들 다 모시고 싶다”며 팬들을 달랬다. “다음에 더 감동이 있는 콘서트를 하겠다”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한 팬은 댓글을 통해 ‘콘서트를 호남평야에서 하자’고 제안했고, 임영웅은 “땅을 사주면 거기에 전용 공연장을 지어서 공연하겠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이어 “평야를 넓게 가진 형님들께 빌려달라고 하겠다. 호남은 멀고 가까운 곳에 어마어마한 평야를 갖고 계신 분 안 계신가. 리치 형 누님들 부탁드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영웅은 지난 25일부터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양일간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공연으로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에는 양일간 약 10만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