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7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지만 합계 4언더파 276타로 데이비드 립스키(미국) 등과 3명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올 시즌 개막전 센트리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를 계기로 올라선 임성재는 올해 3번째 톱10을 기록하며 경쟁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이날 강풍이 불어닥친 초반에 타수를 잃으면서 13번홀까지 보기 4개를 범했으나 14번홀,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날보다 2계단 아래인 공동 9위로 마쳤다.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한 아쉬움을 덜어낸 임성재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계단 뛴 32위에 자리잡아 안병훈(24위), 김주형(26위)과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경쟁을 이어갔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남자는 6월 셋째주 US오픈 직후 랭킹에서 한국선수중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데이비스 라일리가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치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를 5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라일리와 한 조에서 플레이 한 셰플러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첫날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오버파 성적을 썼지만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 12개 대회에서 11번째 톱10이자 마스터스 포함 4승에 이은 두 번째 준우승이다.
지난달 취리히 클래식에서 닉 하디(미국)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라일리는 세계 250위에서 78위로 상승했다.
김주형은 공동 24위(1언더파 279타), 이경훈은 공동 32위(이븐파 280타)로 마쳤다. 김성현은 이날 9타를 잃고 공동 61위(5오버파 285타)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