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네 쌍의 스타가 지난 26일 웨딩마치를 울린 가운데, 의리를 자랑한 하객들이 화제다.
먼저 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과 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의 결혼식에 슈퍼주니어 15인 완전체가 출동해 시선을 모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랑 려욱과 신부 아리를 중앙에 두고 멤버들이 나란히 서서 함께 팀의 공식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여럿 공개돼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
특히 15인 멤버를 한 번에 모두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 2005년 12명으로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여러 차례 멤버 변화를 겪으며 현재는 9인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려욱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현재 활동 중인 멤버는 물론, 활동 중단 중인 성민과 팀을 탈퇴한 내국인 멤버 강인, 기범과 중국인 멤버 한경, 유닛인 슈퍼주니어-M으로 활동했던 중국인 멤버 조미와 헨리까지 15명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워낙 다 인원인 탓에 현재 활동 멤버인 9명부터 모든 멤버가 모인 15명까지 여러 버전으로 단체 사진을 찍거나, 결혼식 2부에서는 멤버 15명이 모두 나서 대표곡인 ‘쏘리 쏘리’로 축가를 부르는 진풍경을 펼치기도 했다.
같은 날 치러진 배우 마동석과 방송인 예정화의 결혼식에는 ‘빌런들’이 떴다. 마동석과 각각 ‘범죄도시2’, ‘범죄도시4’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손석구와 현봉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예식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범죄도시’ 첫 시즌을 함께한 배우 임형준과 각각 ‘범죄도시3’와 ‘범죄도시4’에 출연한 이준혁과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나란히 서서 손으로 브이(V)자를 그려 보이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며 시즌을 넘나드는 우정을 자랑했다. 특히 ‘범죄도시2’의 메인 빌런인 손석구와 ‘범죄도시3’의 메인 빌런인 이준혁이 같이 있는 훈훈한 ‘빌런즈’ 인증샷에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과 그룹 구구단 출신 미미가 백년가약을 맺은 현장에도 특별한 주례와 축가가 이어졌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가 참석해 주례와 축가를 선보였다. 하희라는 지난 2015년 드라마 ‘여자를 울려’를 통해 천둥과 인연을 맺었다.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첫 주례를 맡은 최수종의 모습과 부부가 함께 축가를 부르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뿐만 아니라 엠블랙 출신 이준이 사회를 맡아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으며, 천둥의 친누나인 산다라박, 그리고 산다라박과 인연이 있는 가수 이찬원이 축가에 나서 특별한 결혼을 치렀다.
가수 김민우의 재혼 소식도 전해졌다. 전처와 사별 후 7년 만의 재혼인 만큼 주례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으나, 축가만큼은 플라워의 고유진과 토이 객원 보컬 출신 김형중이 나서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