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을 따돌리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우나이 에메리 감독(53)이 애스턴빌라와 새로운 5년 계약을 맺었다.
애스털빌라는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빌라는 에메리 감독이 새로운 5년 계약에 동의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지난 시즌 클럽을 프리미어리그 4위로 이끌었고, 구단 역사상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출신의 에메리 감독은 에메리 감독은 2022년 11월 애스턴빌라에 부임했다. 당시 빌라는 리그 17위로 강등권 바로 위에 있었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해 급하게 데려온 에메리 감독은 빠르게 팀을 정비했다. 수비 시 포백, 공격 시 스리백으로 조직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팀을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17위였던 팀을 7위까지 끌어올려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당시 8위 토트넘을 제치고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냈던 에메리 감독은 2023-24시즌에는 토트넘을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라 구단에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겼다.
빌라는 에메리 감독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5년 재계약으로 붙잡았다.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에서 에메리 감독에 눈독을 들인다는 보도가 나오자 발빠르게 움직여 장기 계약을 맺었다. 지난 4월 3년 재계약을 맺었던 2027년까지의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
나세프 사위리스 구단주는 “에메리 감독을 중심으로 우리는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고 있고, 2029년까지 에메리 감독과 새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역사적인 150주년을 맞이해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계속 잡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메리 감독은 “이번 재계약에 매우 기쁘고 구단을 이끄는 책임감을 느낀다. 빌라에 온 이후 우리는 항상 최고의 야망을 지닌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환경과 구조를 만들었다”며 “빌라에는 훌륭한 케미스트리가 있다. 팬들의 성원은 이곳을 집처럼 느껴지게 한다. 한계 없는 꿈을 계속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