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박병호(38)가 공식 발표 다음날 바로 삼성 선수단에 합류한다.
삼성은 28일 “내야수 오재일을 내주고 KT로부터 내야수 박병호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병호는 2005년 1차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1614경기에 출전하며 통산 타율0.276, 383홈런, 1151타점, OPS 0.923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경기 출전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 구단 측은 박병호의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박병호는 2016년 개장한 라이온즈파크에서 42경기를 소화했다. 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타율 0.301 등을 기록했다.
삼성은 팀 타율 0.267로 10개 구단 중 7위에 처져있다. 타자 친화적인 라팍을 홈으로 쓰고 있음에도 50홈런으로 이 부문 5위를 기록 중이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시즌까지 4시즌 연속 홈런 1위를 기록했다. 개인적으로는 통산 6차례나 홈런왕을 차지했다. 박병호와 라팍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