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바뀌었다…이제 기엘두가 아니라 엘기두, 승차는 겨우 1.5경기 매일매일이 숨막힌다

입력 : 2024.06.08 05:29
염경엽 LG 감독. 경향신문 DB

염경엽 LG 감독. 경향신문 DB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이승엽 두산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이승엽 두산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드디어 선두가 바뀌었다. 기-엘-두에서 엘-기-두로 바뀌었고, 1~3위간 승차는 더욱 좁아졌다.

KIA가 개막 이후 오랫동안 지켜오던 선두 자리를 내줬다. KIA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연장 11회말 끝내기 사구를 내주며 5-6으로 졌다. KIA는 여러 위기 속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날 KT에 8-7로 이긴 LG에게 0.5경기 차 선두 자리를 내줬다.

잠실 두산-KIA전은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경기 내내 숨쉴틈없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산이 2회말 양석환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자 KIA가 3회초 최형우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뒤집었고, 두산이 3회 양의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4회 양석환의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5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의 3루타가 나오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엎치락 뒤치락 하며 승부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졌고 두산은 연장 11회말 전민재, 라모스,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바뀐 투수 이준영으로부터 끝내기 사구를 얻어내며 오랜 승부가 끝났다.

두산이 KIA를 잡아내면서 잠실 구장을 함께 쓰는 LG가 올시즌 첫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LG는 이날 수원 KT전에서 2-3으로 뒤진 7회에만 문보경의 투런 홈런 포함 6점을 뽑아내며 8-7 역전승에 성공했다. LG는 8회와 9회 2점씩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호수비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드디어 1위에 올랐다.

선두 LG와 2위 KIA, 3위 두산의 승차는 이제 겨우 1.5경기차밖에 되지 않는다. LG와 KIA의 승차는 0.5경기, 2위 KIA와 3위 두산의 승차는 1경기다. 프로야구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매일 선두권의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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