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좋은 선수 많다. 아시아에서 좋은 성적 내는 팀이 될 것.”
중국 축구대표팀의 브란코 이반코비치(70·크로아티아) 감독이 한국에 패한 뒤 중국 축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원정경기임에도 적지 않은 중국팬들의 응원 속에 한국과 무승부 내지는 깜짝 승리를 노렸던 중국의 꿈은 무위에 그쳤다. 중국은 현재 진행되는 태국-싱가포르전 결과에 따라 태국에 밀려 3차 예선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 뒤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이다. 경기는 높은 수준에서 치러졌다”고 패배를 받아들이며 “한국의 시드 배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 3월 고전 중인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중국 축구의 가능성에 대해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맡은건 내게 위대한 도전”이라며 “중국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선수가 있고, 팀워크도 좋은 편이라고 본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훈련을 한다면 아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날 경기에는 수많은 중국 취재진이 자리했지만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질문은 두 가지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