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큰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부주장이자 핵심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26)의 영입을 문의했다.
아르헨티나 ‘ESPN’은 1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로메로의 영입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센터백이다. 2018년 제노아에 입단한 뒤 한 시즌 만에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여러 클럽의 임대 생활을 다니면서 이탈리아 무대를 누볐다. 그리고 2021년 토트넘에도 임대로 합류했고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곧바로 완전히 이적하게 된다.
완전 이적 뒤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물론 특유의 거친 수비 스타일로 인해 카드를 수집하기도 했고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점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일에 적응해나가면서 성장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새로운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책임감이 더해진 로메로는 주장 손흥민을 보좌하며 토트넘의 후방에서 팀을 이끌었다. 더불어 올 시즌 리그 5골을 터트리면서 팀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까지 해주는 공격적인 면모도 보였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올라섰지만 토트넘은 큰 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다. 세계 최고의 팀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문의까지 한 상태다.
레알은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초 페르난데스가 떠날 예정이다. 더불어 안토니오 뤼디거, 데이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은 잦은 부상을 당하면서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안고 가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센터백으로 로메로를 눈독 들이고 있다.
물론 로메로는 현재 토트넘의 부주장이고 팀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팀이 부른다면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
더불어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항상 우승 후보 ‘0순위’다. 로메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원한다면 레알의 러브콜은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