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서유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왜 나는 참기만 해야 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는 글을 적었다. 이에 해당 글이 전 남편 최병길 감독을 향한 말이 아닌지에 대한 추측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영화 ‘타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병길 감독은 “잘 아시겠지만, 나도 시련의 순간이 많았다”는 심경을 밝히며 “난 젊었을 때부터 의지를 갖고 헤쳐나가려는 캐릭터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운명을 받아들이고 꺾이는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의지를 찾고 싶은 여정 안에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서유리와 지난 3일 이혼 조정을 마쳤다. 최근 서유리는 “나는 오늘부로 대한민국에서 인정한 합법적인 돌아온 싱글이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최 감독은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남긴 “꼭 성공하셔서 그 분 좀 눌러주세요 한 때 좋아했던 성우였는데 진짜 너무 비호감 되었어요”라는 댓글에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응원 부탁드려요”라며 서유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두 사람은 한 차례 이혼 조정 중 폭로전을 겪었다. 서유리는 지난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결혼이) 성급했던 결정이었다. 5년을 같이 살았는데 가족이란 느낌이 아니었던 것 같다. 하우스 메이트 같은 느낌”이라며 “경제권이 따로 였고 5년 동안 생활비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
방송 직후 최 감독은 “본인 집 전세금 빼주려고 사채까지 쓰고 결국 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덜컥 이혼 얘기에 내 집 판 돈을 거의 다 주지 않으면 이사 안 나간다고 협박까지 한 사람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라니”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결국 나는 오피스텔 보증금도 없어서 창고 살이를 했는데. 나야말로 빙산의 일각인데, 작품이고 뭐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자는 건가”라고 맞대응했다.
이에 서유리는 “팔려고 내놓은 지가 언젠데 월 이자만 600이야. 내 명의로 대신 받아준 대출은 어떡할 거야. 제발 뱉는다고 다 말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줄래”라고 재반박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