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공수 핵심 양의지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몸살감기 때문이다. 경기 후반 투입도 쉽지 않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9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몸살기가 조금 있다. 경기를 뛸 몸이 아니다.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언제 완전히 회복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 감독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제보다 오늘 좀 더 힘들어한다”며 “일단 오늘까지는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양의지가 결장했지만, 대신 나선 김기연이 빈자리를 잘 메우면서 NC를 6-2로 꺾었다. LG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다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KIA와 격차도 불과 2경기다. 양의지가 온전한 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김기연의 활약이 필요하다.
두산은 이날 전민재(유격)-정수빈(중견)-헨리 라모스(우익)-김재환(지명)-양석환(1루)-강승호(2루)-김기연(포수)-김대한(좌완)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민재가 리드오프로 나선다. 라모스가 3번에 배치됐다. 정수빈과 김재환 2명을 제외하고, 스위치 히터인 라모스를 포함해 선발 야수 7명이 우타자다. 상대 선발인 좌완 대니얼 카스타노는 올 시즌 우타자 상대로 비교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좌타 상대 피OPS가 0.599인데 우타 상대로는 0.742다. 두산 선발은 최원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