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가 떠났는데 이강인 경쟁자를 영입한다?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망한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본격 제안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0일 “PSG가 리옹의 젊은 플레이메이커 라얀 셰르키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했다”면서 “1500만 유로(약 223억원)에 보너스 300만 달러(약 42억원)를 추가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런 전략적 움직임은 음바페가 떠난 후 파리의 팀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레퀴프’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셰르키를 자신의 팀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 선수로 꼽았다. 그가 엄청난 잠재력과 다재다능한 공격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음바페를 대체할 자원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한 대비책으로 다양한 경기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확보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탈리아 및 알제리계 프랑스 출신인 2003년생 셰르키는 전도유망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힌다. 리옹 유스 출신으로 성인팀으로 올라와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재능을 뽐내고 있다. 2019년 프로 계약 후 컵 대회에서 16세140일의 나이로 골을 넣어 리옹 최연소 골 기록을 갖고 있다.
2022-23 시즌 4골·6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셰르키는 2023-24시즌엔 리그1 33경기에 출전, 1골·6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U-21 청소년 대표로도 19경기에 출전, 11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골보다 도움이 훨씬 많은 기록에서 드러나듯 창의적인 패스가 장점이다. 연계와 드리블, 탈압박 등이 돋보이며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나서며 윙어로 서기도 한다.
플레이 스타일이 이강인과 여러모로 겹친다. 영입될 경우 이강인과 포지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리옹도 팀내 최고 유망주인 셰르키를 계속 붙잡기 위해 2028년까지 재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셰르키로서는 유스부터 성장한 리옹에 당분간 더 남을 것인지, 빅클럽으로 이적할지 기로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