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최강자는 김명훈, 강동윤 꺾고 하나은행 MZ 바둑 SUPER MATCH 우승

입력 : 2024.06.20 21:33
김명훈 9단.    한국기원 제공

김명훈 9단. 한국기원 제공

김명훈 9단이 하나은행배에서 우승하며 MZ바둑 최강자에 올랐다.

김명훈은 2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하나은행 MZ 바둑 SUPER MATCH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강동윤 9단에 15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명훈은 결승 1국에서 강동윤에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3국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명훈은 “최상위 랭커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정진해서 다음 대회 우승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강동윤은 “결과는 아쉽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최선을 다했기에 큰 후회는 없다. 좋은 대회를 후원 해주신 하나은행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M세대와 Z세대의 연승대항전으로 첫 포문을 연 하나은행배는 올해부터 개인전으로 변모해 MZ바둑 최강을 가렸다. M세대(1981~1996년생)와 Z세대(1997년~2010년생) 선수들이 총출동해 6개월간 열전을 벌인 결과 김명훈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하나은행배 두 번째 대회가 막을 내렸다.

우승을 차지한 김명훈에게는 국내 개인전 최고상금 75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됐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강동윤에게는 2500만 원의 준우승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어린이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 및 상장과 함께 상품이 전달됐다.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바둑TV가 주관방송을 맡은 2023~2024 하나은행 MZ바둑 슈퍼매치의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피셔방식으로 진행됐다.

강동윤 9단(왼쪽)과 대국하는 김명훈 9단. 한국기원 제공

강동윤 9단(왼쪽)과 대국하는 김명훈 9단.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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