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캡틴 전준우(38)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음주 합류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전준우는 이날 2군 구장인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부상을 입은 후 첫 실전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준우는 5월16일 수비 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고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종아리 힘줄 부위 미세 손상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당시 2주 간 일본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걸 포함해서 복귀까지는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시즌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전준우는 전력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40경기에서 타율 0.314 7홈런 31타점 등을 기록 중이었다.

롯데 전준우. 연합뉴스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는 부상 후 처음으로 뛴 경기였다. 김 감독은 “80% 정도라고 보고받았다”라며 “다음주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주말에 몇 타석을 더 소화해보고 실전 감각을 다시 한번 확인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경기를 해보고 그 다음주에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선수 본인의 의욕은 넘친다. 김 감독은 “본인은 자꾸 어서 오고 싶다고 하더라”고 했다.
전준우가 돌아오면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좀 더 강한 라인업을 꾸리는 데에도 도움 된다. 롯데는 여러모로 전준우의 첫 실전 경기 소식이 반갑다. 롯데는 25일부터 홈 6연전을 치른다. 계획대로라면 전준우는 홈팬들 앞에서 복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