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코뼈 골절상을 당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캡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에서 착용할 마스크가 공개됐다.
영국 ‘BBC’ 등 축구 전문매체들은 21일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나선 음바페 소식을 전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파랑색, 흰색, 빨강색으로 채워진 마스크를 썼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후반 40분 헤더 경합을 펼치다 상대 수비수의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쳤다. 음바페는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수술을 받지 않으면서 남은 대회 일정을 준비한다. 프랑스 대표팀은 음바페를 위해 맞춤형 안면 보호 마스크를 준비에 돌입했고, 전날까진 음바페는 반창고를 붙인 채 훈련했다.
그러나 실제 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는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슬레틱’은 “유럽축구연맹(UEFA)가 마스크와 관련한 규정에 따라 플래그 마스크는 쓸 수 없다”고 전했다. UEFA는 머리 보호구, 안면 마스크, 깁스, 무릎 보호대 등 경기장에서 착용하는 의료 장비에 대해 ‘단색이고, 팀 및 제조업체 식별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리와 팔에 착용하는 보조 장비의 경우는 셔츠 소매, 하의와 동일한 색상이어야 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만화 캐릭터 닌자 거북이와 닮은 음바페가 만화에서 착용하는 두건형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재미있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