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첼시의 젊은 공격수를 노린다. 팀내 공격진 재편을 염두에 둔 가운데, 첼시의 내부 상황을 이용해 새얼굴 영입을 타진한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첼시의 니콜라 잭슨을 다음 시즌의 잠재적 보강 선수로 보고 있다”면서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첫 시즌을 마친 세네갈 공격수는 첼시 입단과 발전의 핵심이었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면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시즌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로나에 3위를 내주며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와 함께 누리던 ‘3강’에서 밀려나 리그 4위에 그쳤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지만 만족할 만한 시즌이 아니었다.
이에 올 여름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최근 현지 매체에서는 멤피스 데파이, 알바로 모라타 등이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메오네 감독이 공격진을 새롭게 꾸리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떠날 선수와 새로 올 선수에 대한 루머가 계속 나온다.
‘토크 스포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니콜라 잭슨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아르템 도브비크(지로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비야레알) 등의 이름이 있지만 잭슨이 가장 매력적인 옵션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세네갈 출신의 2001년생 스트라이커인 잭슨은 지난해 여름 스페인 비야 레알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그와 8년 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은 부침이 있었다. 지난 11월 토트넘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으나 이후엔 리그 11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잭슨은 후반기부터 부활하기 시작했다. 잭슨은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잭슨은 후반기 활약으로 리그 35경기 14골 5도움, 시즌 44경기 17골 6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부진할 때에도 믿고 기다려준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 속에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자 잭슨은 구단에 불만을 품고 팀을 떠나려고 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시메오네 감독이 잭슨 영입에 참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이날 “최고 수준의 9번을 찾고 있는 시메오네는 프리미어리그 스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첼시가 전도유망한 젊은 공격수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를 영입하면서 지불한 이적료 3700만 유로(약 551억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들의 공격진을 평가하고 잭슨에게 얼머나 투자를 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세네갈 출신 공격수의 합류는 팀의 공격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다음 시즌 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은 타이틀을 위한 싸움에 복귀할 수 있는 새로운 영입이 완료되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