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배우로서 욕심을 공개했다.
이제훈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꿈을 이루지 않았느냐고 묻는데, 난 오히려 주연으로서 그 무게감과 책임감, 압박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서 가끔은 놓고 싶을 정도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럼에도 배우로선 계속 도전하고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극 중 내가 맡은 규남 역이 ‘내 갈 길 내가 정한다’는 대사를 하는데, 이 작품의 핵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역시 ‘규남’과 목표하는 바가 다르지만 분명 그 노력이 배반하지 않을 거란 삶의 믿음이 있다”며 배우로서 꿈을 설명했다.
또한 “연기를 통해 계속해서 날 발견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배우로선 100명 중 99명이 날 사랑하는데 1명이 안 사랑한다면 난 그 1명이 신경 쓰인다. 반대로 99명이 싫어해도 1명이 응원을 보낸다면 그 안에서 또 희망을 발견한다.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7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