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기 학원 대표 A씨가 수강생이던 미성년자 여학생을 성폭행하고도 여전히 학원을 운영 중이라는 제보가 나왔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해 고3이었던 B양의 아버지 C씨는 자신의 딸이 연기 학원 대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C씨에 따르면 딸 B양은 연기 학원 대표A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연락을 했고, 대표는 B양과 친구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술을 권했다.
이후 A씨는 B양을 제외한 학생들에게 “얘는 상담 좀 하고 선생님이 데려가 준다”고 했고 B양은 친구들과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A대표는 B양을 만류했다.
B양과 단둘이 집에 남게 된 대표는 B양이 3개월치 학원비를 내지 못한 상황을 언급하며 “너 지금 선생님과 관계하면 학원비도 안 내도 된다”고 말했다. B양은 이후 대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B양이 찍은 영상에서 A씨는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내가 오늘 진짜 미안하다” “나 너 사랑했다” “너 나 이해해주면 안돼?” “내가 오해했다, 미안하다” 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B양의 아버지와의 통화에서도 “죄송하다. 어떻게하면 용서하실 수 있겠냐”고 사과했던 A씨는 현재 입장을 바꿔 “성관계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제작진에게도 “성폭행은 절대 없었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영상은 앞 뒤 여러 사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A씨가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상태임에도 아직도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방송에 출연한 양치열 변호사는 A씨에 대해 “수상경력도 있고 얼굴이 알려진 연기자”라면서 “TV에도 얼굴이 나와서 얼굴을 보면 우리가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덧붙여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