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년 전 용역업체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충격단독] 쇠파이프 조폭 김호중 (영상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김호중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건물주가 부른 용역업체 직원과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사건은 2021년 7월에 촬영됐으며, 당시 김호중 측은 건물주와 건물 점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에서 김호중은 용역업체 직원에게 “XX놈아 치라고. 너는 돈도 X도 없고”라는 발언을 했다. 당시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가수 영기와 소속사 관계자들이 그를 말렸지만, 김호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을 뱉었다.
건물 안에서 벌어진 싸움은 야외에서도 계속됐다. 김호중은 “너희들이 나 못 치는 이유가 뭔지 아나. 돈도 없으니까”라는 발언을 했다. 이어 “술 먹고 객기 부린다”며 김호중을 지적한 용역업체 직원에게 “너희는 객기도 못 부리지. (돈 있으면) 쳐라”라며 흥분했다.
이 사건으로 서울강남경찰서에는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양측에서 처벌불원서를 내며 내사 종결됐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부딪히고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사고 직후부터 음주운전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자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여기에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이 사고를 은폐하려는 정황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