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씨. SNS 캡처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달씨의 구독자가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4일 오후 4시 기준 유튜버 달씨의 구독자는 111만 명으로 종전의 118만 명에서 약 7만 명이 이탈했다.
앞서 달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세 사기를 당한 사연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달씨는 자신이 거주 중이던 집이 전세 사기를 당했다며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로 했으나 계약하려던 세입자는 달씨의 체납 기록을 확인한 뒤 계약을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달씨는 “집주인의 국세 체납기록을 떼보는 게 요즘 의무”라며 “세입자가 국세 체납기록을 확인한 후 계약을 무르고 갔다. 나의 유일한 희망, 파랑새였던 그분이 가셨다”고 했다. 결국 달씨는 대출을 받아 집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나간 뒤 누리꾼들은 전세 사기당한 집을 다음 세입자에게 떠넘기면 ‘폭탄 돌리기’ 아니냐고 지적했고 달씨는 유튜브 게시판에 장문의 사과글을 남겼다. 달씨는 “‘폭탄 돌리기’가 아니었다”며 “일부 의견처럼 ‘폭탄 돌리기’였다면 계약에 불리한 부분은 숨겼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비판이 여전히 끊이지 않자 결국 달씨는 지난 3일 변호사와 함께 해당 영상을 리뷰하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 영상에서 변호사는 “달씨가 당한 건 전세 사기가 아니다. 그래서 본인도 피해가 없어서 누구한테 전가하는 것도 성립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 영상이 나간 뒤에도 누리꾼들의 지적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달씨가 비판받는 건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스스로 생각했을 때 타인에게 폭탄 돌리기를 시도한 것”이라며 “그것도 폭탄 받아줄 사람을 ‘파랑새’라고 표현하면서까지 그랬다”고 말했다.

줄어든 달씨의 구독자 수. 캡처
한편 ‘지역 비하’ 논란으로 콘텐츠 생산을 잠정 중단한 유튜버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논란 전에는 318만이었으나 논란 후 25만 명이 떨어져 나가 현재는 293만 명이다. ‘스캠 코인’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오킹’ 역시 논란 전에는 200만을 넘겼으나 논란 이후 160만 명으로 구독자가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