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먹튀’로 평가받는 샌디에이고 내야수 산더르 보르하르츠가 부상을 털고 재활 경기에 나선다. 샌디에이고의 상승세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에 따르면 보르하르츠는 5일 샌디에이고 트리플A 팀에서 재활 경기에 나선다. 보르하르츠는 일단 8일까지 트리플A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보르하츠르는 지난 5월 어깨쪽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6월말부터 타격 훈련을 시작했고 이제 복귀를 위해 재활 경기에서 마지막 테스트를 펼친다.
보르하르츠는 보스턴 유망주 출신으로 2013년 데뷔해 화려한 유격수로 명성을 날렸다.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로 큰 기대를 모았고 2022년 12월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보르하르츠는 2023년 OPS 0.790에 머물렀고 홈런도 19개에 그쳤다. 결국 자신의 주 포지션이던 유격수 자리도 김하성에게 내줘야 했다.
보르하르츠는 올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타율도 2할대 초반에 머물렀고, 이 과정에서 부상까지 당하면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르하르츠의 복귀는 샌디에이고의 상승세에 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보르하르츠가 빠진 사이 루이스 아라에즈,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이 2루수를 보고 있지만 포지션 정리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MTR은 주로 3루수로 나서고 있는 도노반 솔라노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솔라노는 타율 0.283, OPS 0.735로 쏠쏠한 활약을 하던 중이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5일 텍사스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7회 1사 3루에서 희생뜬공으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48승4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7경기로 멀지만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0.5경기 앞서 있어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 7승3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