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과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데이트 폭력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10일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이트 폭력 의혹에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이에 서민재는 곧장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씨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이번 진실공방의 발단은 지난달 16일, 서민재가 자신의 글쓰기 플랫폼에 게재한 데이트 폭력 폭로글이다. 당시 서민재는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며 남태현의 데이트 폭력을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이 퍼졌음에도 침묵을 고수하던 남태현은 약 3주 만에 입장을 내고 데이트 폭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 그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서민재는 다시금 그의 말에 재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같은날 서민재는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제가 브런치에 작성한 글 중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남태현 씨가 리벤지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캡처본,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가지고 있다”면서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남태현 씨의 행적을 생각하면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 2022년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재판부는 남태현에게 혼자 또는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민재 역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