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저는 일단 대전 팀, 우리 팀에 대해서만 고심하고 있다. 그 부분은 협회나 홍명보 감독이 알아서 잘할 거로 생각한다.”
차기 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황선홍 현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대표팀 감독 내정 사태에 대해 말을 아꼈다.
황 감독은 10일 FC서울과의 K리그1 2024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일련의 사태에 관한 생각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홍 감독과 함께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주 이름이 오르내렸다. 협회는 실제로 황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하게 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지역 예선 2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황 감독이 본업인 U-23 대표팀을 이끌고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후보에서 제외됐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황 감독이 올림픽 본선에 나갔더라면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며 내막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황 감독은 이전에 지휘한 경험이 있는 대전을 통해 K리그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대전은 6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이민성 감독 후임으로 황 감독을 앉혔지만, 초반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고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직전 라운드 최하위 전북과의 경기도 비겼다.
구단이 여름 이적시장 광폭 행보로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에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부담은 선수가 있으나 없으나 똑같다”면서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간에 조직력 맞추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상승세인 서울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를 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다. 상암에서 급작스럽게 변화를 주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