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2년 만에 신인 최초··· 3타자 연속 삼구삼진, 역시 김택연!

입력 : 2024.07.10 22:07 수정 : 2024.07.10 22:10
두산 김택연이 10일 수원 KT전 9회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김택연이 10일 수원 KT전 9회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고졸 신인 김택연(19)이 3타자 연속 삼구삼진으로 화끈하게 후반기 문을 열었다.

김택연은 10일 수원 KT전, 6-6 동점이던 9회말 등판해 4번 오재일부터 5번 배정대, 6번 황재균까지 세 타자를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닝 선두타자 오재일을 상대로 직구만 연속 3개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배정대를 맞아서는 슬라이더 2개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3구째 150㎞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김택연은 다시 황재균을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다음 150㎞ 직구 2개로 연속 헛스윙을 잡아내며 9회말을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

김택연의 한 이닝 9구 3삼진(무결점 이닝)은 KBO리그 역대 9번째, 두산 팀 사상 4번째 기록이다. 신인 투수로는 역대 처음이다. KBO리그에서 9구 3삼진은 2007년 6월 16일 두산 다니엘 리오스가 SK(현 SSG) 상대로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이후 금민철(두산), 강윤구(넥센), 김혁민(한화), 우규민(삼성), 강윤구(NC), 라울 알칸타라(두산), 박세웅(롯데) 등 8명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날 김택연까지 두산 소속만 4차례 무결점 이닝을 작성했다.

김택연이 9회말을 무결점 이닝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는 10회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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