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쯔양 법률대리인 “전 남친, 약정위반해 2차 고소했으나 자살”

입력 : 2024.07.11 10:44
유튜버 쯔양이 전 연인의 협박에 의한 과거를 빌미로 일부 유튜버들로부터 협박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유튜버 쯔양이 전 연인의 협박에 의한 과거를 빌미로 일부 유튜버들로부터 협박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유튜버 쯔양의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가 전 연인의 고소 배경을 재차 설명했다.

김태연 변호사는 11일 쯔양의 유튜브 영상 댓글에 “말씀드린대로 쯔양은 많은 피해를 입었기에 저와 함께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을 포함해 강간, 특수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으로 1차 고소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후 전 소속사 대표가 저희 회사에 찾아와 선처를 간곡히 요청했고 이에 더 이상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며 “하지만 이후 소속사 전 대표는 해당 약정을 위반했고 쯔양은 불가피하게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말씀드린대로 혐의 사실이 많았기에 징역 5년 이상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후 전 소속사 대표는 안타깝게 자살에 이르렀고, 결국 ‘공소권 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고 했다.

김태연 변호사는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고 더불어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쯔양을 둘러싼 과거 논란은 최근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 크로커다일, 간고, 카라큘라, 엄태웅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의 이러한 과거를 빌미로 수천만 원의 돈을 뜯어낸 의혹이 제기되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구제역과 전국진은 수억원을 뜯어내자고 공모했다. 구제역은 “이런 걸로 잘해서 GV80을 샀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며 “고소를 당해봤자, 벌금 몇백만원만 나올 거다. 이건 2억원을 현찰로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후 구제역은 쯔양 측과 5500만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고, 금액 중 일부는 전국진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제역과 카라큘라의 녹취도 공개됐다. 이들은 쯔양 협박건과 관련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구제역이 “엿 바꿔 먹는 것이 좋겠냐”고 묻자 카라큘라는 “쯔양을 건드리는 걸로 해서 한 10억원을 받으면 채널이 날아가도 10억원을 받으면 되는 건데, 그런 것이 아니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잘 선택을 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코인 사기 의혹을 받는 서모씨로부터 약 3억원을 받았다며 “입만 맞춰놔라” “피해자들과도 입을 맞췄다” 등 금전적 이득을 함께 취한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여파로 쯔양은 11일 라이브 영상을 켜고 전 연인으로부터 수년간 학대와 불법촬영물 협박을 당하고 강요로 인해 유흥업소에도 출근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약 40억원의 정산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뒷광고·탈세 논란도 전 연인의 행위로 인한 것이었다고 했다.

유튜버들의 협박건에 대해선 “직원들이 일을 처리해 저는 잘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오늘의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