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펙트비뇨의학과 한병규 원장
홀렙수술이 전립선비대증의 표준적 수술법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전립선비대증 홀렙수술은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전국 20여개 대학병원은 물론 퍼펙트비뇨의학과 등 전립선 질환 특화 병원에서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고 소변 나오는 통로가 좁아져서 배뇨 장애를 겪는 증상이다. 노화가 원인으로 5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기존에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을 가장 많이 시행했는데, 소변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여 제거하는 방식이다. 절제된 부분이 회복될 때까지 출혈과 통증이 오래간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하면 2022년부터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으로 홀렙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홀렙 수술은 홀뮴레이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통째로 분리해 몸 밖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내시경수술이면서도 개복수술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보인다. 수술 후 합병증이나 재발율이 낮고, 수술로 인한 통증이 거의 없고 출혈이 경미하여 국내에서도 홀렙 수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 결과 2022년부터 기존 표준적 치료법으로 인정받던 경요도전립선절제술과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특히, 2021년 발표된 세계비뇨의학학술지(World Journal of Urology)에 따르면, 자가배뇨를 어렵게 하는 요폐가 발생한 경우에도 홀렙수술의 치료 성공률은 98%를 상회한다. 이는 다른 수술법보다 현저하게 성공률이 높고, 수술 후 소변줄 착용기간은 평균1.6일로 짧고 빠르게 회복한다고 밝혔다.
퍼펙트비뇨의학과 한병규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이 심한 경우에도 홀렙수술은 재발없는 완치를 가능하게 하므로 환자만족도가 높다”면서 “수술 당일 입원해서 다음날 퇴원하는 1박2일 수술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지방거주 환자들도 홀렙수술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