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지속되는 손목 통증,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가능성

입력 : 2024.07.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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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탑병원 이형준 원장

청주탑병원 이형준 원장

전업 주부들은 365일 쉬지 않고 가사 노동에 매달려야 한다. 매일 반복되는 빨래, 청소, 설거지, 먼지 닦기 등 집안일로 인해 손목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이런 일상 속 손목의 과도한 사용은 손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통증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주부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구조물인 수근관이 좁아져 정중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수근관은 손목 앞쪽 피부 밑에 있는 작은 통로로, 이 안에는 손목을 구성하는 뼈, 인대, 힘줄, 정중신경 등이 위치해 있다. 이 통로가 어떤 이유로든 좁아지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손목에서 시큰거리거나 욱신거림, 저린 느낌이 지속된다면 이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 증상일 수 있다.

정중신경은 팔의 말초신경 중 하나로 손바닥 및 손가락의 감각과 움직임, 손목의 뒤집힘 등의 운동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손바닥 대부분의 감각을 지배하는 특성상, 이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시큰거리는 통증과 저릿한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부들의 경우 가사 노동 중 손목을 반복적으로 굽혔다 펴는 동작, 물건을 쥐고 일을 하는 동작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가사 노동 외에도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은 직업군이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자주 사용하는 사무직 근로자,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직업, 테니스나 배드민턴처럼 손목을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이 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손목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치료가 어렵고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손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법으로는 양쪽 손등을 맞대고 아래로 꺾은 후 1분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이 상태에서 손이 저리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근전도 검사, 방사선 촬영,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처음에는 약물요법,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보조기 착용, 주사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시행되며, 증상이 심화되고 비수술적인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치료 후 통증과 저림 증상은 점차 사라지지만, 환자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이 장기화되었거나 근육 위축이 심한 경우, 고령인 경우에는 회복 속도가 느릴 수 있다. 따라서 담당 의료진의 지도 아래 꾸준히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손목 통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을 보다 편안하게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청주탑병원 이형준 원장은 “주부들은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을 위해 평소 손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은데 또한 집안일을 할 때는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절한 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손목보다는 팔 전체를 사용해 들어 올리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건강한 손목은 주부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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