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돔)서 화려하과 웅장함 그대로
이탈리아 베로나의 역사지구에 위치한 2000년 된 야외 원형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는 매년 세계 각국에서 50만여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01번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프랑코 제피렐리 연출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개막작으로 선정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투란도트’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오는 10월 한국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돔)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가 유럽을 벗어나 다른 나라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내한 공연은 오페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공연으로, 이탈리아 베로나의 감동과 웅장함을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은 “100년만의 외유를 성사시킨 것은 지난 20년간 쌓은 신뢰와 한국의 문화적 성장 덕분”이라고 말했다.
프랑코 제피렐리 연출의 ‘투란도트’는 그의 뛰어난 연출력 덕분에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피렐리 재단과의 계약을 통해 소품 하나까지 모두 그대로 사용하여 원작의 감동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또한, 세기의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이 지휘를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마린스키 극장의 아이콘 올가 마슬로바와 아레나 디 베로나, 메트로폴리탄, 라스칼라 등 전 세계 주요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옥사나 디카, 2024 아레나 디 베로나에 데뷔해 주역을 꿰찬 신예 전여진이 투란도트를 연기한다.
이번 공연은 원래 대작인 ‘투란토트’를 넘어, 제피렐리 버전의 화려함과 섬세함이 더해졌다. 무대에 오르는 성악가, 합창단, 무용수, 연기자만 500여 명에 달한다. 공연 장소로는 실내 공연장인 KSPO 돔이 선택되었으며, 40피트 컨테이너 55개가 필요할 정도로 대규모 세트와 정교한 조명, 화려한 의상이 동원된다.
이소영 단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 오페라사의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려함과 웅장함을 그대로 재현하여 한국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현재 인터파크티켓에서 단독 예매가 진행 중이다. 오는 8월에는 ‘2024 투란도트 오리지널 – 아레나 디 베로나’ 제작발표회가 예정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