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은 김민재(28)를 포기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거절에도 계속해서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여전히 인테르의 영입 후보로 남아있다. 그는 스테판 더 프레이를 대체할 1순위 후보다. 이미 인테르는 뮌헨에 문의를 보냈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테르의 주세페 마로타 회장은 김민재를 오직 임대로만 데려올 수 있다. 뮌헨은 1년 전 김민재를 5,800만 유로(약 870억 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인테르는 더 프레이를 매각한다 해도 이 정도의 이적료를 마련할 수 없다. 더불어 뮌헨 역시 김민재의 이적을 막은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민재의 인테르 이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인테르가 김민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노쇠화된 수비진의 리빌딩이 필요한 상태다. 특히나 현재 32세의 더 프레이가 매각 1순위가 되면서 인테르는 그를 대체할 후보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하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인테르는 재정적으로 김민재를 영입할 만한 여력이 없으면 데려온다 해도 임대 형식으로만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뮌헨이 다음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을 가능성이 큰 김민재를 임대로 보내줄 리는 만무하다.
더불어 김민재 역시 뮌헨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뮌헨 소식에 능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최근 김민재와 인테르가 연결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여전히 바이에른을 떠날 생각이 없다. 그는 잔류를 원하고 있고 계약은 2028년까지 남아있다”라고 전하며 김민재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인테르는 김민재를 포기하지 않았다. 인테르는 여전히 김민재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뮌헨과의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