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 결승에 오른 ‘절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응원했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훈련장으로 출근하는 선수들에게 유로 결승에서 누가 우승할지에 대해 묻는 영상을 올렸다.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에 열리는 결승에서 스페인과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첫 유럽 정상을 노린다. 스페인은 2012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린다.
가장 먼저 영상에 등장한 손흥민은 “어려운 질문”이라고 잠시 고민했다. 그러더니 “내 생각에 스페인이 토너먼트에서 환상적이었다”며 스페인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난 잉글랜드가 우승하길 원한다”고 잉글랜드의 유로 대회 첫 우승을 기원했다. ‘절친’ 케인이 뛰고 있어서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케인이 뛰는 잉글랜드가 우승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월드클래스 공격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선수로 유명하다. 케인은 지난 유로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소속팀에서도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뮌헨은 2023~2024시즌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