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둘 서정희의 봄이 오는 소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유방암 투병 후 회복한 방송인 서정희가 ‘필라테스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서정희는 1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예술대학 대극장에서 열린 ‘제1회 K-필라테스 콘테스트’에 참가, 자신이 직접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맞춰 3분여 간 기량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강사부(필라테스 자격 소지자), 시니어부(60세 이상), 장애인부(시범경기)로 나뉘어 열렸고 50개팀 65명이 참가했다. 서정희는 올해 만 61세로 시니어부문에 참가했다.
서정희는 자신의 에세이 제목과 같은 ‘살아있길 잘했어’라는 주제로 기구 필라테스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대회장에는 6세 연하 건축가 남자친구 김태현과 딸 서정주가 자리해 응원을 펼쳤다.
서정희는 대회 출전 소감에 대해 “단순히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 친구 소개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면서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아 이번 대회에 용기를 내 출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살아있기를 잘했어’라는 내 책 제목 처럼 지금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서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딸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희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은 후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백한 바 있다. 이후에는 6살 연하 건축가 김태현 씨와 열애 중인 사실을 밝혔다. 과거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한 전력이 있기에 그의 새 사랑과 제2의 인생에 많은 이들이 응원이 쏟아졌다. 최근 방송에선 김씨가 서씨에게 편지와 함께 눈물의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