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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결별한 조성환 감독, 반등 노리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선장으로 부임···인천 고별전 이후 9일 만에 새 팀 지휘

입력 : 2024.07.14 09:27 수정 : 2024.07.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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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성직 부진으로 물러난 조성환 감독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잡는다.

부산은 14일 “제25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은 최근 2022년 6월부터 팀을 이끌어온 박진섭 감독과 결별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K리그1 승격 직전까지 이끌었다. 부산은 선두를 달리다 최종전에서 김천 상무(승점 71점)에 역전을 허용해 승점 1점 차 2위(승점 70점)로 밀려 K리그1 직행에 실패했다.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수원FC에 패해 승격 꿈을 이루지 못했다.

다시 한번 승격 재도전에 나선 부산은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6승5무8패에 그치며 9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최근 7경기에서 4무3패로 승리가 없다.

조 신임 감독은 K리그에서 통산 230경기 출전 4골 19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전북 현대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전북 U18 전주영생고 감독과 프로팀 수석코치를 거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3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겨 2군 감독을 맡았으며, 2015년부터 제주 사령탑으로 선임되었다. 조 감독은 2019년까지 제주를 이끌며 리그 3위, 리그 준우승과 더불어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2020년 8월부터는 인천을 지도하며 매 시즌 힘겹게 강등권을 탈출하곤 했던 팀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시즌에는 팀을 9년 만에 파이널A(1~6위)에 올려놨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ACL 진출 티켓을 안겨주기도 했다.

부산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인 조성환 감독을 영입해 팀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뛰고 싶었던 ‘부산 아이파크’라는 명문 구단에 감독으로 부임하게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정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산에 왔다. 빠른 시간 내에 부산을 승격시키고 팬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오는 20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2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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