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수천명 아미 환호 속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성공적’…“너무 영광”

입력 : 2024.07.15 09:16 수정 : 2024.07.15 09:39
BTS 진이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뛰고 있다. 연합뉴스

BTS 진이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뛰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진은 14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성화 봉송의 루브르 구간 첫 봉송 주자로 나서 성화를 봉송하고,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앞에서 다음 주자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진은 오후 8시쯤 루브르 박물관 내 마련된 성화 봉송 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인근 리볼리 가로 이동한 진은 그곳에서 성화를 넘겨받은 뒤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 앞까지 다시 행진했다. 진이 성화 봉송을 한 거리는 약 200m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올림픽 성화 봉송 현장을 보려는 시민들과 전 세계 아미(ARMY·팬덤 이름)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진의 전역 후 첫 해외 행사였기에 수천명의 팬들이 성화 봉송 2시간 전부터 나와 들뜬 표정으로 자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팬들은 ‘어서와 석진(진의 본명) 사랑해’, ‘달려라 석진’, ‘파이팅 석진’ 등 한글로 손수 쓴 손팻말을 들고 진을 응원했으며, 크고 작은 태극기도 휘날렸다.

현장을 찾은 한 아미는 “BTS가 평화와 연대를 상징하기 때문에 올림픽의 가치와 맞아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게 된 것 같다”며 팬으로서 너무 영광이라고 말했다.

BTS 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BTS 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BTS 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BTS 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부 팬은 진의 성화 봉송 경로를 따라 ‘달리기’까지 했다. 다행히 경찰이 현장 통제를 철저히 해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진은 성화 봉송이 끝난 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런 뜻깊은 순간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미(ARMY 팬덤명) 분들이 있었기에 성화봉송 주자라는 멋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됐지만 현장에 계신 많은 분들께서 큰 목소리로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최선을 다해 마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림픽에 출전하신 모든 대한민국 국가대표 분들이 노력하신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라며 저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 그리고 올 8월 개최되는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 저 또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진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진의 성화 봉송 참여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이 소속된 BTS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서 긍정적인 가사가 담긴 노랫말 등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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