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개 구단에 피치컴 배포…16일부터 사용 가능

입력 : 2024.07.15 17:14 수정 : 2024.07.15 17:27
피치컴 세트.  KBO 제공

피치컴 세트. KBO 제공

KBO가 10개 구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피치컴 설명회를 하고 있다. KBO 제공

KBO가 10개 구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피치컴 설명회를 하고 있다. KBO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5일 투수-포수 사인 교환 기기인 ‘피치컴’을 10개 구단에 배포했다.

KBO는 이날 각 구단 담당자들에게 피치컴을 전달하며 사용 방법과 규정 등을 안내했다. KBO는 “피치컴 사용을 위해 지난 1일 전파 인증을 완료했다”며 “16일부터 KBO리그와 퓨처스(2군)리그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모든 팀엔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로 구성된 피치컴 세트 1개가 전달됐다.

각 구단은 피치컴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실전에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피치컴 세트는 사인을 입력하는 송신기와 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수신기로 구성된다.

송신기에는 9개의 버튼이 있다. 사전에 설정된 구종과 투구 위치 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수신기에 음성으로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할 수 있고 수신기는 투수, 포수와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까지 착용할 수 있다.

단 더그아웃과 불펜에선 쓸 수 없다.

한편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용 중인 피치컴은 투수와 포수의 사인 교환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다음 시즌 KBO리그 도입을 검토 중인 ‘피치 클록’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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