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이 재혼한 남편 덕에 아들의 인생이 바꼈다고 전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코미디언 조혜련이 출연해 절친들과 함께 촌캉스를 떠났다.
이날 조혜련은 남편과 살고 있냐는 질문에 “단둘이 산다. 딸은 대학교 3학년이 돼서 독립했고, 아들 우주도 대학교 3학년이다. 심지어 군대를 갔다 와서 학교 앞에서 자취하고 있다. 애들이 나가서 살다보니 둘이 사는 느낌이 편하다. 완전 신혼”이라며 오는 9월 결혼 10주년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했다.
문희경은 “내가 (조혜련 남편을) 2018년 뮤지컬 공연에서 처음 봤는데 지금도 그때와 똑같더라”라며 조혜련을 외조하는 남편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에 조혜련은 “인상적인 건 그때도 (내가) 트리플 캐스팅이었는데 30번 정도한 공연을 한번도 빠짐없이 다 봤다. 그래서 대사를 다 외우더라”라며 “남편이 밤에 고구마를 먼저 삶아놓고 아침에 나갈 때 차 안에서 먹으라고 준비했다”고 자랑했다.
조혜련의 남편은 원래 중국에서 다른 일을 했지만 조혜련과 결혼하면서 엔터 업계로 전향했다고 한다. 조혜련은 “기획도 하고 요즘은 노래 작사, 작곡도 한다. ‘사랑의 펀치’도 남편의 도움이 있었다. ‘빠나나날라’도 남편이 제작했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지난 2012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2014년 재혼했다. 마찬가지로 전 남편과 이혼한 서지오는 “난 사실 재혼에 대해서 제일 두려웠던 게 내 아이를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려웠다. 그런 두려움은 없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우주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는데, 남편이 집에 놀러 왔다. 우주한테 같이 일하는 분이라고 소개했는데, 남편이 가고 나서 우주가 ‘엄마 남자친구는 갔냐’라고 물었다더라. 다 안다”라며 남편이 아이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우주가 나한텐 전화 안 하고 아저씨한테 한다. 아직 아저씨라고 부르는데, 급전이 필요할 땐 아빠라고 한다. 밖에선 아빠라고 소개하더라”라며 “심지어 여자친구를 사귈 떄도 새아빠에게 조언을 받더라. 한 2~3번은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혜련은 아들 우주의 대학교 진학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들이 축구 선수를 하고자 했지만 중학교 2학년 때 그만뒀다고. 이어 드럼에도 도전했지만 팔이 아픈 이유로 멈췄다고 했다.
조혜련은 “학교를 다니다가 적응이 잘 안 돼서 18살 때까지 초졸이었다. 남들이 봤을 때는 ‘실패자’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근데 그때 남편이 나섰다. 게임 기획을 하고 싶다고 해서 280여 장의 기획서를 쓰고, 여섯 군데 대학에 다 붙었다”라며 우주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