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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었던 건 ‘거리 두기’”

입력 : 2024.07.16 09:19
배우 이영애 패션 화보. 사진 하퍼스 바자

배우 이영애 패션 화보. 사진 하퍼스 바자

배우 이영애가 오랜만의 패션지 화보에서 대체불가의 매력을 공개했다.

이영애는 16일 공개된 한 패션지의 8월호 표지 화보에 등장했다. 이번 촬영은 이영애와 의류 브랜드 ‘랄프 로렌 컬렉션’의 첫 협업 결과물이다.

화보의 제목은 ‘더 쉐도위 스트레인저(The Shadowy Stranger)’로 따뜻하면서도 서늘하고, 우아하면서도 처연한 이영애의 다채로운 얼굴을 담았다.

그는 촬영 내내 눈빛, 손짓 하나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영애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구경이’와 ‘나를 찾아줘’ 그리고 얼마 전 막을 내린 ‘마에스트라’까지 복귀 후 작품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출산과 육아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새로운 걸 시도할 자신감이 생겼다. 엄마가 되고 새로운 감정들을 접하고 나니 배우로서 깊어졌다고 할까?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배우 이영애 패션 화보. 사진 하퍼스 바자

배우 이영애 패션 화보. 사진 하퍼스 바자

그는 엄마이자 배우로서의 소신도 밝혔다. 이영애는 “일이 좋았던 ‘질풍노도’의 20대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작품을 만난 30대가 있었다”며 “가만히 누워 작품이라는 열매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지 않았고 그 작품을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전까지 그 어떤 미련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덕분에 아이를 낳고 육아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 시기가 제게는 너무 소중했다. 나중에 배우로 돌아갔을 때 자리가 조금 준다고 해도 후회가 없겠다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배우로서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거리 두기’를 이야기하면서 “한 인물을 연구하고 다른 사람으로 살다가 다시 또 잘 빠져나오려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다”며 “혼자 ‘내가 진짜 예쁜가’ 싶다가도 아무 것도 아닌 가짜 뉴스나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사람들이 나를 찔러대면 혼자 비대하게 부풀린 풍선이 터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직업은 때론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난다. 다른 사람이 불을 지피고 간다”며 “그런 세계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자기만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게 제게는 거리 두기”라고 말했다.

이영애의 화보와 인터뷰는 패션지 ‘하퍼스 바자’의 8월호와 웹사이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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